생기발랄한 여고 교정, 그 곳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들... 10년전 진주라는 한 아이가 죽었다.
그녀의 친구 은영(이미연)은 10년이 지나고 모교에 교사로 부임한다.
그녀가 부임한 지 얼마 안 되어 선생님 두명이 차례로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.
은영은 자신의 스승이기도 했던 박기숙선생이 죽던 밤
진주가 학교에 계속 다니고 있다는 전화 내용을 되새기며 옛 친구 진주의 죽음을 떠올린다.
박기숙 선생의 교무수첩을 찾은 은영은 96년과 93년 두 해에 동그라미 표시가 되어 있는 걸 발견한다.
그 즈음 만년 2등생 정숙의 비관 자살이 있고 학교는 더욱 스산하고 불안해진다.
은영은 집요한 추적 끝에 학교내의 모든 죽음이 진주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