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향 진해로 내려와 버스기사가 된 석우는
터미널에서 우연히 고장난 MP3를 줍는다.
유실물 보관소를 담당하는 영애는 내다버린 것이라고 주장하지만
석우는 누군가 잃어버린 분실물이라고 믿고 싶다.
지난날 버리고 온 것들에 대한 후회와 미련 사이
어느덧 가을을 지나 창밖은 겨울을 맞이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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