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약속했잖아. 영원히 함께하기로”
1997년 방콕, 15살 절친 `보움`과 `이브`는 IMF로 건설이 중단된 부모님의 사톤 타워에서 함께
극단적인 선택을 약속하지만 두려움에 사로잡힌 `보움`은 홀로 살아남아 도망친다.
20년 후, 건물 완공을 위해 사톤 타워에 방문한 `보움`과 딸 `벨`.
그곳에서 주인을 알 수 없는 낡은 삐삐를 발견한 ‘벨’은 이후 무언가에 홀린 듯 기이한 행동을 보이고,
`보움`은 딸에게서 죽은 `이브`의 흔적을 느끼며 점점 공포에 휩싸이는데…